비브리오패혈증 증상, 여름 식중독과 갈리는 지점부터
미리 말씀드리면, 비브리오 패혈증은 흔히 말하는 여름 식중독과 다른 균이 일으키는 다른 병입니다. 이름이 같은 비브리오라도 갈래가 나뉩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비브리오 파라헤모라이티쿠스가 급성 세균성 장염과 식중독을 일으키고,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는 피부 연조직 감염과 급성 패혈증을 일으킨다고 구분해 적습니다.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위험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문서는 비브리오 패혈증의 사망률을 50~90%로 적고, 저혈압이 발생하면 90% 이상으로 올라간다고 밝힙니다. 다만 매년 발생 환자 수는 많지 않고, 위험이 집중되는 대상이 분명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 여름 식중독과 같은 병인가요?
- 감염 경로가 둘로 갈립니다
- 어떤 증상이 언제 나타나나요?
- 누구에게 특히 위험한가요?
여름 식중독과 같은 병인가요?
아닙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은 비브리오균을 크게 콜레라와 비콜레라로 나눈 뒤, 그 안에서 다시 갈래를 설명합니다. 비브리오 콜레라에 감염되면 심한 물설사와 탈수를 일으키는 콜레라가 발생하고 이는 2급 법정감염병입니다. 비브리오 파라헤모라이티쿠스는 위장관 질환, 즉 급성 세균성 장염과 식중독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을 비브리오 패혈증이라고 부르며, 이것은 3급 법정감염병으로 분류됩니다. 발생 또는 유행 시 24시간 이내에 신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발생 조건도 숫자로 적혀 있습니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은 수온이 20도 이상이고 염도가 낮은 바닷물에서 잘 자라며 17도 이하의 차가운 바닷물에서는 거의 자라지 못한다고 돼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수온이 상승하는 6월에서 11월 사이에 환자가 발생합니다. 여름철 해안지역에서 바닷물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잘 발생한다는 서술도 함께 있습니다.
감염 경로가 둘로 갈립니다
문서가 적은 경로는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먹어서이고 다른 하나는 닿아서입니다.
먹어서 들어오는 경로
비콜레라 비브리오균은 세계 각지의 연안 해수에 풍부히 존재하며, 이를 섭취한 조개류나 굴 등 연체동물의 조직에 농축될 수 있다고 돼 있습니다. 그래서 날것이거나 덜 익힌 어패류를 먹을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상처로 닿는 경로
또 하나는 상처가 있는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닿을 때입니다. 바닷물이나 갯벌에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경로가 열립니다. 이 경로는 회를 전혀 먹지 않은 사람에게도 해당하기 때문에, 여름 바다에서 다친 뒤의 관리가 그대로 예방이 됩니다.
지역에 대한 오해도 문서가 정리해 둡니다. 서남 해안지역에서 가장 흔하지만 오염된 어패류는 전국 어디에서나 유통될 수 있으므로 전국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바닷가에 가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 배제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예방으로 제시된 것들
-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다
-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접촉한 경우 깨끗한 물과 비누로 노출 부위를 씻어 낸다
- 여름철 어패류는 5도 이하의 저온 상태로 저장한다
- 어패류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85도 이상으로 가열 처리하고 다시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뒤 섭취한다
- 조개류를 끓일 때는 껍질이 열린 후 5분 이상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 이상 더 요리한다
- 어패류를 다룬 도마와 칼 등 조리도구는 소독하고,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한다
어떤 증상이 언제 나타나나요?
시간표가 문서에 적혀 있습니다. 약 16~24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복통, 급성 발열, 오한, 혈압저하, 구토, 설사, 권태, 전신쇠약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보통 발열이 시작된 지 약 36시간 후에 피부 병변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 시점 | 공식 문서가 적은 내용 |
|---|---|
| 약 16~24시간 | 잠복기 |
| 이후 | 복통, 급성 발열, 오한, 혈압저하, 구토, 설사, 권태, 전신쇠약감 |
| 발열 후 약 36시간 | 피부 병변 시작 |
| 증상 발생 24시간 이내 | 대부분의 환자에서 피부 병변 출현, 주로 다리 부위에서 시작 |
피부 변화의 순서도 적혀 있습니다. 처음에 발진과 부종으로 시작해 수포를 형성한 뒤 범위가 확대되고, 피부와 피하조직이 괴사하는 양상으로 진행합니다. 수포는 출혈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고 돼 있습니다.
진행이 빠르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문서는 환자의 3분의 1가량이 입원 당시에 이미 저혈압이 관찰될 정도로 질병의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위중하다고 적습니다. 그래서 진단에 대해서도 특별한 문장이 붙어 있습니다. 배양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간 질환이 있거나 면역이 약한 사람이 날것의 해산물을 먹었거나 바닷물에 상처가 닿은 뒤 발열과 피부 병변이 생기면 즉시 의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서술입니다.
누구에게 특히 위험한가요?
문서는 고위험군을 명시적으로 열거합니다.
- 간질환자: 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등
- 만성질환자: 당뇨병, 만성 신부전
- 알코올 중독자
- 면역저하자: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 장기 복용,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치료 중, 조혈장애나 혈색소침착증
국내에서는 간질환이 있거나 면역저하 상태인 고위험군에서 매년 100명 미만의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10만 명당 발생률은 0.05~0.18명 정도로 높지 않다고 돼 있습니다. 대부분 40세 이상 남성에게서 발생하고 남녀 비율은 약 7 대 1이며, 사망자 대부분은 만성 간질환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고위험군이 아니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패혈증을 동반하지 않고 상처감염만 있는 경우는 주로 고위험군이 아닌 사람에게서 발생한다고 돼 있습니다. 피부감염이 빠르게 진행해 수포성 괴사가 생기지만, 비브리오 패혈증과 달리 항생제 치료와 외과적 절제를 즉시 시행하면 대부분 완치될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여기서도 관건은 즉시라는 조건입니다.
먹은 뒤 몇 시간 만에 증상이 오는 일반적인 식중독의 시간표는 식중독 증상이 몇 시간 뒤에 오는지 정리한 글에서 원인균별로 따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공개된 공식 감염병 정보를 정리한 일반 안내이며 진단이나 처방이 아닙니다. 위에 적은 고위험군에 해당하면서 발열이나 피부 변화가 나타났다면 시간을 두고 지켜보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확인한 공식 페이지 갈무리

작성: jn 블룸 편집부 · 일반 정보이며, 중요한 결정 전에는 해당 기관 공식 안내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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