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식단표, 음식 목록보다 먼저 볼 것 — 콜레스테롤은 어디서 만들어지나

결론부터 말하면, 고지혈증 식단표에서 먼저 정해야 하는 것은 먹을 음식 목록이 아니라 내가 맞춰야 할 목표 숫자입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 「지질 검사」는 이상지질혈증이 진단되면 동반된 위험인자와 전체 위험도에 따라 저위험군·중등도위험군·당뇨병군·고위험군·초고위험군 다섯 군으로 나누고, 각 군에서 정해진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 이하로 낮추는 것을 치료 목표로 삼는다고 적습니다. 목표가 군마다 다르므로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한 장짜리 주간 식단표는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검색으로 만나는 글들이 서로 반대말을 합니다. 한쪽은 특정 음식이 수치를 내린다고 하고, 다른 쪽은 범인이 음식이 아니라 몸속 합성이라고 합니다. 이 다툼의 답은 약이 어디에 작용하는지를 보면 갈립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고지혈증」은 스타틴을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저해하는 약으로, 에제티미브를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약으로 각각 설명합니다. 몸이 만드는 길과 장으로 들어오는 길이 둘 다 실재하기 때문에 약도 두 갈래로 나뉘어 있는 것입니다.
식단표보다 먼저 정할 것 — 내 목표 숫자
이상지질혈증은 한 가지 수치로 정해지지 않습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의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자주 하는 질문」은 네 가지 기준을 두고 그중 하나라도 이상이 있으면 이상지질혈증이라고 적습니다.
| 항목 | 이상지질혈증에 해당하는 값 |
|---|---|
| 총 콜레스테롤 | 240 mg/dL 이상 |
| LDL 콜레스테롤 | 160 mg/dL 이상 |
| 중성지방 | 200 mg/dL 이상 |
| HDL 콜레스테롤 | 40 mg/dL 미만 |
여기서 한 칸이 더 갈립니다. 위 표는 이름을 붙이는 선이고, 치료에서 맞춰야 하는 목표 LDL은 위험군마다 따로 정해집니다. 같은 LDL 150 mg/dL이라도 저위험군인 사람과 초고위험군인 사람이 받는 답이 다릅니다. 그래서 결과지를 받았다면 숫자만 옮겨 적지 말고 내가 어느 위험군으로 분류됐는지를 먼저 확인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참고로 기관마다 기준선 표기가 조금씩 다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는 총콜레스테롤 200 mg/dL 이상, LDL 130 mg/dL 이상, 중성지방 150 mg/dL 이상을 고지혈증 진단으로 적습니다. 두 값이 다르다고 어느 한쪽이 틀린 것은 아니고, 이름을 붙이는 선과 개입을 시작하는 선이 다른 문서라고 보면 됩니다. 목표치가 위험군별로 어떻게 갈리는지는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가 55인지 160인지 갈리는 이유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어디서 오나요?
두 곳에서 옵니다. 몸이 스스로 만드는 길과, 먹은 것이 장에서 흡수되는 길입니다. 이것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 주는 것이 약의 작용점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고지혈증」의 치료 항목을 따라가면 세 갈래가 나옵니다.
- 스타틴 — HMG-CoA 환원효소 억제제로 작용해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저해합니다. 혈중 LDL을 집중적으로 떨어뜨립니다.
- 에제티미브 —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의 재흡수를 억제해 LDL을 떨어뜨립니다. 스타틴과 함께 쓰면 추가 효과가 있습니다.
- 콜레스티라민 — 담즙산이 소장에서 재흡수되는 것을 막습니다. 담즙산은 콜레스테롤을 이용해 합성되므로, 간이 담즙산을 다시 만드는 과정에서 콜레스테롤이 줄어듭니다.
세 약의 작용점이 각각 합성·흡수·재흡수로 흩어져 있다는 사실 자체가 답입니다. 어느 한쪽만 범인이라면 약이 이렇게 갈릴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니 ‘음식이 낮추느냐, 몸이 만드느냐’는 양자택일이 아니라 두 경로 중 어느 쪽이 지금 내 수치를 밀어 올리고 있느냐의 문제로 바꿔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유전적 요인으로 특정 지질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는 점도 같은 문서에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주간 식단표가 하나로 안 나옵니다
식단으로 손댈 수 있는 자리는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그 자리는 ‘무엇을 먹느냐’보다 비율과 총량으로 적혀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의 식이요법 항목은 섭취하는 지방량을 총 섭취 칼로리의 25~35%로 제한하고, 과체중이라면 점진적으로 체중을 줄이며, 다른 심혈관 위험인자가 있으면 그것도 함께 조절하라고 적습니다.
항목별로 손대는 방향도 갈립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 「지질 검사」는 이렇게 나눕니다.
- HDL이 낮은 경우 — 식이 관리, 운동, 체중 감소, 금연으로 올릴 수 있습니다. HDL은 1 mg/dL 낮아질 때마다 관상동맥질환 발생 위험이 2~3% 증가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 — 체중 감량, 저지방식, 금주, 규칙적인 운동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 중성지방이 500 mg/dL 이상 — 급성 췌장염 위험이 올라갑니다. 체중 증가·음주·탄수화물 섭취 같은 이차적 원인부터 확인하고, 교정 후에도 지속되면 약물 치료로 넘어갑니다.
같은 ‘고지혈증’이라도 총 콜레스테롤이 걸린 사람과 중성지방이 걸린 사람은 바꿔야 할 항목이 다릅니다. 금주와 탄수화물 조절은 중성지방 쪽에서 크게 작동하고, HDL 쪽은 운동과 금연이 함께 붙습니다. 인터넷에서 받은 일주일 식단표를 그대로 쓰기 전에, 내 결과지에서 네 항목 중 어느 것이 기준을 넘었는지부터 표시해 두고 비교해 보면 방향이 정리됩니다. 중성지방이 걸렸다면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기 전에 그 수치가 진짜인지 확인하는 순서를 함께 보면 됩니다.
그 검사 숫자를 믿어도 되나요?
조건이 붙습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 「지질 검사」는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채혈 전 12시간 이상 금식을 권장하고, 금식이 어려우면 최소 9시간 이상은 지켜야 한다고 적습니다. LDL과 HDL은 금식에 비교적 영향을 적게 받지만 중성지방은 금식 여부에 따라 수치가 크게 달라집니다. 채혈 전에는 혈액 농축을 피하기 위해 최소 5분 이상 앉아서 안정을 취하라는 문장도 함께 있습니다.
계산 방식에서도 한 칸이 갈립니다. 임상검사실은 총 콜레스테롤·HDL·중성지방으로 LDL을 계산하는 Friedewald 공식을 널리 써 왔는데, 중성지방이 200~400 mg/dL 이상으로 높으면 계산이 부정확해 쓰지 않고 직접법으로 측정합니다. 중성지방이 함께 높은 사람이 LDL 값을 해석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서울아산병원의 저밀도 콜레스테롤 검사 안내는 시점 조건을 하나 더 답니다. 급성 질환이나 심장마비 후,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LDL이 일시적으로 낮아질 수 있어 질환 발생 후 6주 정도 뒤에 검사하는 것이 비교적 정확하고, 임신 중에는 LDL이 증가하므로 출산 후 적어도 6주 뒤에 검사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식단을 바꾸고 다시 재는 계획을 세운다면 이 조건들을 기준으로 보고 날짜를 잡는 편이 낫습니다.
근거로 확인한 원문
- 국가건강정보포털 「지질 검사」 — 위험군 5분류·목표 LDL·금식 조건·Friedewald 공식·중성지방 500 기준 · 출처: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gnrlzHealthInfoView.do?cntnts_sn=6709
- 국가건강정보포털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자주 하는 질문」 — 이상지질혈증 4개 기준 · 출처: https://health.kdca.go.kr/healthinfo/biz/health/ntcnInfo/healthSourc/thtimtCntnts/thtimtCntntsView.do?thtimt_cntnts_sn=57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고지혈증」 — 스타틴·에제티미브·콜레스티라민 작용점, 지방 25~35% 제한 · 출처: https://www.snuh.org/health/nMedInfo/nView.do?medid=AA000258
- 서울아산병원 「저밀도 콜레스테롤」 — 검사 구간·금식·재검 시점 · 출처: https://www.amc.seoul.kr/asan/healthinfo/management/managementDetail.do?managementId=83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정리이며 진단이나 처방이 아닙니다. 복용 중인 약이 있거나 결과지 해석이 필요하다면 진료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작성: jn 블룸 편집부 · 일반 정보이며, 중요한 결정 전에는 해당 기관 공식 안내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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