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정상수치, 한국 기준으로 정확히 — 고혈압 140/90(한국)과 미국 130/80을 구분하세요
대한고혈압학회 2022 진료지침 5단계 분류표 + 진료실·가정혈압 기준 차이 + 올바른 측정법
한국에서 고혈압은 진료실에서 잰 혈압이 수축기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90mmHg 이상일 때입니다. 정상혈압은 수축기와 이완기가 모두 120/80mmHg 미만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에는 '130/80부터 고혈압'이라는 글도 많습니다. 그건 미국 기준이고, 우리나라 기준(대한고혈압학회)과는 다릅니다. 이 글은 한국 공식 기준으로 혈압 분류표를 정확히 보여주고, 미국 기준과 왜 헷갈리는지, 병원에서 잰 값과 집에서 잰 값의 기준이 왜 다른지까지 1차 출처로 정리했습니다.

먼저 한국 공식 분류표에서 내 혈압이 몇 단계인지부터 확인하겠습니다.
한국 공식 혈압 분류표 — 내 혈압은 몇 단계?
대한고혈압학회 2022년 진료지침(제5판)은 진료실에서 잰 혈압을 다섯 단계로 나눕니다(단위 mmHg). 정상혈압은 120 미만이며 80 미만, 주의혈압은 120~129이며 80 미만, 고혈압전단계는 130~139 또는 80~89, 고혈압 1기는 140~159 또는 90~99, 고혈압 2기는 160 이상 또는 100 이상입니다.

표를 읽는 요령이 있습니다. 수축기와 이완기 중 더 높은 쪽 단계로 분류합니다. 예를 들어 수축기 135(전단계)·이완기 78(정상)이면 더 높은 쪽을 따라 고혈압전단계가 됩니다. 수축기만 140 이상이고 이완기는 90 미만인 경우는 수축기단독고혈압이라 부르며 이 역시 고혈압에 해당하고, 나이가 많을수록 흔합니다.
정리하면 우리나라에서 고혈압으로 진단되는 선은 140/90mmHg이고, 그 아래 주의혈압·고혈압전단계는 아직 고혈압은 아니지만 관리를 시작해야 하는 구간입니다.
'130에 80'인데 왜 고혈압이 아닌가요
혈압을 검색하면 '130/80부터 고혈압'과 '140/90부터 고혈압'이 뒤섞여 나옵니다. 둘 다 틀린 게 아니라 나라 기준이 다른 것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도 우리나라 고혈압 정의는 140/90mmHg 이상이고 미국은 더 낮게 130/8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고 구분해 설명합니다.

미국심장학회·심장병학회(ACC/AHA)는 2017년에 고혈압 기준을 기존 140/90에서 130/80으로 낮췄습니다. 그래서 135/85라는 값은 한국 기준으로는 고혈압전단계(아직 고혈압 아님)이지만 미국 기준으로는 1기 고혈압이 됩니다. 같은 숫자를 두고 결론이 갈리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국내에서 실제 진단·치료의 기준이 되는 것은 한국(대한고혈압학회) 기준인 140/90입니다. 다만 130/80을 넘어서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올라가기 시작한다는 점은 두 나라 모두 인정하므로, 고혈압이 아니어도 130~139 구간이면 생활습관 관리를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진료실 혈압과 가정혈압은 기준이 다르다
기준이 하나 더 갈립니다. 병원(진료실)에서 잰 값과 집(가정)에서 잰 값의 고혈압 기준선이 다릅니다. 진료실 혈압은 140/90mmHg 이상이 고혈압이지만, 가정혈압은 135/85mmHg 이상을 고혈압으로 봅니다.

집이 병원보다 기준이 낮은 이유는, 병원에서는 긴장 때문에 혈압이 평소보다 높게 나오는 '백의효과'가 흔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회는 집에서도 꾸준히 재보길 권합니다.
혈압, 이렇게 재야 정확하다
제대로 재야 의미가 있습니다. 측정 전 30분 이내에는 흡연·커피(카페인)를 피하고, 화장실을 다녀온 뒤 등받이 의자에 기대 앉아 5분간 안정을 취합니다. 자세는 위팔을 심장 높이에 두고, 측정 중에는 움직이거나 말하지 않습니다.

횟수는 한 번만 재지 말고 여러 번 측정합니다(혈압은 잴 때마다 출렁이므로 한 번 높게 나온 값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가정혈압은 아침(기상 후 1시간 이내·약 복용 전)과 저녁(잠자리 들기 전)에 각각 재고 5~7일간의 평균으로 판단합니다. 핵심은 한 번 높게 나온 숫자에 놀라지 말고 며칠간 여러 번 재서 평균으로 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이렇게 하세요
집에서 잰 값이 여러 날 135/85를 자주 넘는다면 놀라서 결론 내리지 말고 오늘부터 아침·저녁으로 5~7일간 기록하세요. 그 기록을 들고 병원에 가면 진료실 측정으로 확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잰 값이 140/90 이상으로 반복된다면 고혈압일 가능성이 크지만, 진료실에서만 높은 백의고혈압일 수도 있으니 가정혈압을 함께 재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지금은 정상(120/80 미만)인데 가족력·비만·나이 등 위험요인이 있다면 1년에 최소 한 번은 표준 방법으로 측정하고, 소금 줄이기·체중 관리·규칙적 운동·금연·절주로 미리 관리하세요. 이미 120~139 구간이면 지금이 관리를 시작할 때입니다.
한 줄 결론: 집에서 잴 땐 135/85, 병원에선 140/90이 경계선입니다. 한 번 높다고 고혈압이 아니라, 며칠간 여러 번 재 평균으로 보고 확진은 의료진에게 맡기세요.
작성: jn 블룸 편집부 · 일반 정보이며, 중요한 결정 전에는 해당 기관 공식 안내를 확인하세요.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의료 자문이나 진단이 아닙니다. 개인 상태에 맞는 판단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댓글
댓글 쓰기